술과 미생물 - 박재학 서울대학교 교수

 술을 소화하지 못하거나 과음을 하는 사람에게는 술은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술로서 풀어보려고 하다가 과음을 하고 숙취로 고생을 합니다. 이러한 부작용 때문에 술은 해로운 식품으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술은, 식사하면서 적당히 마시면 정신적 육체적 긴장을 이완시켜주는 순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 분해 효소를 만드는 곰팡이와 당을 이용하여 알코올을 만드는 효모가 술을 만들어 냅니다. 아마도 일억 오천년만전 백악기에 꽃, 열매가 달리는 식물이 나타났을 때부터 알코올이 생겨났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부터 술에 대한 기록이 있고 조선시대에는 음식디미방, 양주방등 50여 가지의 문헌에 1400여 가지의 술 제조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이러한 문화가 모두 사라지고 지금은 소주와 맥주가 술을 대표하게 되었습니다. 정부가 전통주등의 산업진흥과 건전한 술 문화 조성을 위하여 전통주산업법을 2010년에 제정하면서, 전통주산업은 조금씩 활기를 띠게 되었습니다. 전통주산업법은 전통주등의 신제품 개발ㆍ연구및 산업화, 전통주등의 품질 고급화 및 제조공정 개선, 전통주등의 제조기술 복원 등을 연구 개발하는 자 및 연구 개발된 제조기술등을산업화하려는 자에게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전통주를 살리고 건전한 술 문화를 만드는데 많은 사람이 동참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새마을대학에서 전통주산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교수 프로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미국 UC Davis 객원연구원

University of Guelph Dept of Pathobiology 교환교수

서울대학교실험동물윤리위원회(IACUC) 위원장

국가동물복지위원회 (농림부) 초대,2대 위원장

서울대학교 실험동물 자원관리원 원장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 초대 회장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 초대 회장

한국실험동물학회 이사장

     현재 대한수의학회 이사장 

2023년 10월 7일 새마을 대학 강의 초록